일상다반사

막걸리 먹고 꽃 사진 찍는 아저씨;;;

라이프 이즈 원더풀 2025. 9. 15. 21:53



꼭 봄에 올라온 새싹 같다.

싱그럽다.

같은 종이라서 형태가 비슷하지만

가만히 보면 다 제각각이다.

풀도 똑같은 건 없다.

하물며 더 높은 생명이 어련할까.


이 선인장도 한여름을 내내 즐거워했다.

즐거워 하는 소리가 나에겐 들렸다.

더위가 점점 물러가면 다시 말라서 누워버릴 테지만, 내년이 되면 다시 지금처럼 일어날 것이다.

그때 또 보자.


매해 떨구는 이 붉은색 나무열매를 보며 예쁘다고 찍어둔 사진을 '왜 찍고 있나' 싶기도 하면서..


이렇게 꽃을 보면 또 사진에 남긴다;;;


등산을 다녀오면서 막걸리 한 잔 걸치고 붉은 얼굴에 꽃사진 찍는 아저씨들을 보면서 '주책없이 남자가 왜 저러시나' 했던 시절이 있었는데..

나도 이제는 '꽃 사진 찍는 아저씨'가 된거다.

아.. 웃프다. ;;;;